‘베드로의 고백’은 예수님을 부인하고 무너졌던 베드로를 다시 찾아오신 주님의 사랑, 그리고 그 앞에 가슴을 치며 올렸던 통회의 고백을 담은 깊은 찬양입니다. (주로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혹은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는 주님의 질문을 배경으로 한 찬양들이 이 고백을 담고 있지요.)
수없이 흔들리고 넘어지는 우리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 있어 더욱 가슴 먹먹해지는 이 찬양을 통해, 오늘 하루 누리실 세 가지 묵상 포인트를 나눕니다.
1.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 실패의 자리로 찾아오신 주님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고 죄책감에 사로잡혀 다시 옛 생업(낚시)으로 돌아간 베드로에게, 주님은 무서운 책망 대신 따뜻한 숯불과 생선을 구워놓고 기다리셨습니다. 그리고 단 하나의 질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를 물으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연약함과 실수를 다 아십니다. 오늘도 주님은 낙심해 있는 우리의 이름을 부르시며, 정죄가 아닌 ‘사랑의 확인’으로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십니다.
2.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 힘없는 진심
베드로는 예전처럼 고개를 빳빳이 들고 “내가 죽을지언정 주를 따르겠나이다!”라고 호기롭게 외치지 못합니다. 자신의 연약함을 뼈저리게 경험했기에, 그저 고개를 숙이고 “내 마음의 이 부끄럽고 작은 진심마저도 주님은 아십니다”라고 고백할 뿐입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완벽함이 아닙니다. 비록 상하고 찢겼을지라도, 주님을 향해 있는 그 겨자씨만 한 진심 하나면 충분합니다.
3. “내 양을 먹이라” – 다시 주어지는 사명
예수님은 베드로의 부끄러운 고백을 들으시고, 그에게 다시 사명을 맡기십니다. “너는 실패했으니 자격이 없다”고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 아픔을 통과한 베드로에게 양들을 맡기십니다. 우리의 넘어짐은 인생의 실패가 아니라, 주님의 은혜 없이는 살 수 없음을 깨닫는 과정입니다. 주님은 오늘 그 눈물의 고백을 디딤돌 삼아, 우리를 타인을 위로하고 살리는 통로로 다시 세우십니다.
💡 오늘의 묵상 한 줄 “오늘 나의 연약함 때문에 주님 앞에 고개를 들기 부끄럽다면, 내 마음 중심을 다 아시는 주님께 ‘주님, 아시지요… 내가 주를 사랑합니다’라고 조용히 고백해 보면 어떨까요?”
베드로에게 찾아왔던 그 부드럽고 따뜻한 회복의 영이 오늘 당신의 마음에도 가득히 임하여, 죄책감은 떠나가고 주님을 향한 첫사랑이 다시 회복되는 복된 날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하루도 나의 약함을 주님께 맡겨드리며, 일하시는 주님을 신뢰하며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저를 다스려주시고, 함께 동행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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